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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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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Emily Blunt, Benicio Del Toro and Josh Brolin Will Return for 'Sicario 2' It didn't exactly light the box-office on fire, but Denis Villeneuve's intense thriller Sicario - one of our favorite films of last year - made over double its modest $30 million budget back worldwide. In Hollywood, that means a sequel is at least discussed, which we got confirmation of last year, but it looks like it's actually moving forward - and this is no April Fool's Day joke. We knew the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원칙, 그 허약함에 대해서 You're asking me how a watch works. For now, just keep an eye on the time. 시계 작동 원리는 묻지 말고 그냥 시계 바늘이나 잘 보고 있어요. * 개인적으로 정말 번역 잘했다고 느낀 부분이다. 역시 영화 번역은 황석희! 이 영화는, 너무나 구조적으로 짜여지고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범죄는 공포 그 자체보다 더 두려운 것이 되었고, 촘촘하고 깊숙이 사회에 파고든 그 범죄를 소탕하는 사람 역시 얼마나 혼란스럽고 선악의 경계가 모호한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정의가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스스로 가해자가 되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쪽이 오히려 끝없는 딜레마에 빠져든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까놓고 말해서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의 또다른 버..
[바닷마을 다이어리] 언제까지 머물러도 좋을, 네 자매의 오래된 집 언제까지 머물러도 좋을, 네 자매의 오래 된 집.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보았다. 제작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2015년 칸느 프리미어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일단 이 영화의 캐스트가, 도저히 주목하지 않고서는 배기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기 때문이지만 또 하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드디어 부담 없이 볼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에서였다.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열두 살 소년 가장([아무도 모른다])이나, 사랑하는 어린 아들이 사실은 병원에서 뒤바뀐 남의 자식이라는 걸 알게 되는 아버지([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보다는, 가출한 아버지가 낳은 이복 동생을 감싸 안는 세 자매 쪽이 감정적으로 (비교적)덜 힘들지 않겠냐는 거지. 하지만 스토리는 충분히 드라마틱하다. 15년 전에 바람 나서 집을..
[미드 자막] The Middle S02E09 한 천년 만에 미드 자막 작업했던 거 들여다 보니 은근 재미있다. 한 편 더 해 볼까.6년 만에 미들 시즌2 에피소드9의 자막을 다시 살펴본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미국 명절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추수감사절.프랭키는 친정 부모님과 함께 할 순간을 고대했지만동생이 딸래미의 발레 리사이틀을 핑계로 엄마 아빠를 스틸(?)해 가는 바람에 기대가 꺾인다. You don't have a leg to stand on, and you know it.넌 할 말 없거든? 너도 알잖아. not have a leg to stand on :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전화로 동생과 투닥투닥거리다가 넌 할 말 없다며 흥칫뿡하시는데ㅋㅋㅋ 내가 영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저런 관용적인 표현이 심심치 않게 쓰인다는 것이다. 직역하면..
[미드 자막] The Middle S02E07 이 포스팅은 다른 블로그에 있던 2010년 11월 22일자 포스팅을 그대로 가져왔다.6년이 지남에 따라 조금 수정하거나 첨언하여 새로 포스팅한다.----------- The Middle S02 E07은 그아 자막공장 가입으로 점화된 나의 자막 제작 욕구에 따라순도 100% 나의 노력만으로 제작된 나의 첫 공식 개인 자막이다.이걸 DC 기미갤에 올리고 뿌듯해 했지만 위디** 판매자들이 내 자막을 가져다 파는 걸 보고 금방 기분 나빠졌던 애증의 자막이기도 하고...(심지어 내가 즐겨 찾는 판매자가 가장 심한 상습범이었다) 여튼, 자막을 만든다는 것은 여간 수고로운 일이 아닐 뿐더러-주말 하루 정도는 바쳐야 한다. 20분 분량 시트콤이 아니라면 이틀,미드 감상의 재미를 해치는 데다 돈 되지 않는 일에 머리 낭..
[프란시스 하] 불안에 흔들리는 나는 이 영화를 재탕삼탕해도 질리지 않는다 어쩌면 못 이루었을 때 이루어지는 원태연, [꿈]
The Script - Breakeven (@The Aviva Stadium, 11/07/02) Breakeven  I'm still alive but I'm barely breathingJust prayed to a god that I don't believe inCos I got time while she got freedomCos when a heart breaks no it don't breakevenHer best days will be some of my worstShe finally met a man that's gonna put her firstWhile I'm wide awake she's no trouble sleepingCos when a heart breaks no it don't breakeven, even, noWhat am I suppose to do when the be..
[내 아내의 모든 것]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지난 주말, 갑자기 영화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보통은 혼자 보는 편이지만,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친구를 불러내서 일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영화 보고 왔다ㅋ [다크 섀도우]도 재미있을 것 같고, [코리아]는 배두나가 나와서 보고 싶기도 했는데 보자고 불러냈으니 친구 의견을 따라야지.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결정! 17일 개봉인 걸로 알고 있는데 주말에 잠깐 영화가 일찍 걸려있더라고. 로코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장르 특성상 전개와 결말이 뻔하니까. 하지만 이 영화는, (사야→봐야) 아니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거야?!?!?!?!?! 로코물의 뻔한 한계를 무엇으로 상쇄할 수 있을까 했는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건 역시 캐릭터 각각의 개성과 개연성이 아닐까 싶다. 뭐, 모든 장르가 다 그렇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