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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Voyage/'17 교토에 다카마츠와 고베 얹기

교토 B-cuts #2

 

 

#숙소

 

 

 

 

 

- 숙소가 있던 가라스마 마츠바라. 가와라마치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한적한 동네에 있어 조용하게 푹 쉬고 편하게 이동했다.

 

 

- 여행 후 알게 된 사실 하나. 숙소 바로 맞은편 불광사는 꽤 유명한 관광 스팟이었다. 역사적 가치나 남다른 풍광 때문이 아니라, 절 경내에 있는 디앤디파트먼트 교토 때문에 유명한 곳이다. 교토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소품샵 겸 카페 겸 식당으로 꽤 알려져 있는 것 같아서, 교토 여행 브이로그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등장한다. 괜찮아 보여서 덩달아 호기심이 생겼는데... 코앞에 두고 거길 안 가다니. 왜 아무도 안 알려줬냐아!!! (대충 김래원 짤)

 

 

- 디앤디파트먼트 말고도 주변에 은근히 가 볼 만한 베이커리나 레스토랑이 있다. 그 앞을 지나면서도 어쩐지 심상치 않아 보이더라니, 조금만 용기내서 들어가 볼걸. 며칠 있었는데 단골(?) 가게 하나 못 만들고 왔네.

 

 

- 쾌적한 6박 7일을 만들어 준 숙소, 카에데 게스트하우스. 다카마츠에서 올라온 첫날 밤은 도미토리에서 보냈고 이후로는 쭉 싱글룸을 썼다. 도미토리가 워낙 커서(24인실이었나...) 잘 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조용하고 깔끔해서 혼자 방을 쓰는 줄 착각했다. 주방, 샤워룸, 화장실 등등 다른 편의 시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싱글룸도 작지만 필요한 것은 구비되어 있었고 심지어 욕조까지 있었다.

내가 꼽고 싶은 이곳의 단점은 두 가지. 하나는 도미토리 침대 스타일이다. 여느 일본 호스텔처럼 나무로 칸을 나누어 흡사 캡슐처럼 생긴 침대였는데 말이 좋아 캡슐이지, 솔직한 감상으로는 관짝에 들어가 임종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사생활 보호고 나발이고 무섭다고.

다른 하나는 싱글룸의 견딜 수 없는 건조함. 아침마다 바싹 말라버린 코와 목 때문에 캑캑거리면서 일어났다. 짐으로 챙긴 기초화장품을 밤마다 치덕치덕 바르고 자서, 귀국 즈음에는 '이거 다 쓰긴 할까' 반신반의했던 수분크림 샘플을 싹싹 비웠다. 히터 난방인 걸 감안해도 너무 건조했다. 건조함을 감수한 것 치고 따뜻하지도 않았고.

그렇지만 대체로 만족스럽다. 지금 구글에는 임시 휴업으로 뜨는데 코로나 피해일까. 빠른 시일 내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탈것

 

 

 

 

 

 

 

 

 

 

- 교토에도 전철이 있지만 내 생각으로는 버스가 교토 관광의 메인이다. 다양한 노선만큼 전철 운영 회사도 제각각이라서 비경제적이고 비효율적이다. 내가 알기로는 버스도 환승 할인 제도는 없는 듯 하지만, 전철에 비해 저렴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가 가려는 곳까지 가기에는 버스가 훨씬 편했다(최소 환승 <<<<< 최소 도보 선호라서...).

 

 

- 현지인들은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녀서 나도 따라 타 봤다. 어떻게 그 복잡한 길을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릴 수 있는지 의문이다. 사람 많고 차 많고@@

 

 

- 교외로 나갈 때는 버스, 오사카나 고베로 갈 때는 전철이 편했다. 기차를 탈 일은 없어거 교토역 플랫폼까지 들어갈 기회는 없었다. 애초 구상했던 대로 오카야마나 나라에 다녀오는 일정을 넣었다면 좀 달랐겠지.

 

 

 

#관광 스팟

 

은각사

 

 

 

 

용안사

 

 

 

청수사

 

아라시야마

 

 

오하라

 

 

뵤도인 정문

 

 

고베 항

 

 

동사

 

 

가모가와

 

 

- 사람 없는 고요한 아침의 은각사를 보고 싶다. 다음에는 고려 미술관도 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