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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록/영화: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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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하] 불안에 흔들리는 나는 이 영화를 재탕삼탕해도 질리지 않는다 어쩌면 못 이루었을 때 이루어지는 원태연, [꿈]
[내 아내의 모든 것]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지난 주말, 갑자기 영화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보통은 혼자 보는 편이지만,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친구를 불러내서 일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영화 보고 왔다ㅋ [다크 섀도우]도 재미있을 것 같고, [코리아]는 배두나가 나와서 보고 싶기도 했는데 보자고 불러냈으니 친구 의견을 따라야지.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결정! 17일 개봉인 걸로 알고 있는데 주말에 잠깐 영화가 일찍 걸려있더라고. 로코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장르 특성상 전개와 결말이 뻔하니까. 하지만 이 영화는, (사야→봐야) 아니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거야?!?!?!?!?! 로코물의 뻔한 한계를 무엇으로 상쇄할 수 있을까 했는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건 역시 캐릭터 각각의 개성과 개연성이 아닐까 싶다. 뭐, 모든 장르가 다 그렇기야 ..
[멋진 악몽] 이게 최선입니까? (스포 有) 5월 모일 오후. 너무 답답했다. 변하고 싶어도 변하지 않는 일상, 우리 정말 피를 나눈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맞지 않는 부모님, 이렇게 괴로운데도 누구 하나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없다는 외로움, 이렇게 외로운데도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싶어지는 못된 심보 때문에... 수업이 8교시에 끝나서 멀티실에 죽 치고 앉아 과제를 하고는 7시가 훨씬 넘어서야 학교를 나섰는데 이대로 집에 가기는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시험도 끝났잖아! 내일은 공강이잖아! 그래서 무작정 영화관으로 향했다. 마침 시간이 맞는 영화는 이것 뿐이어서 선택. 사실 별로 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미타니 코키는 호감이 안 간다. 웃음에도 별 깊이가 없는 것 같고) 니시다 토시유키와 후카츠 에리를 믿고 보기로 했다. 결론..
[에브리바디 올라잇] 뭐가 다르겠어요? 원래는 아침 9시 조조로 보려고 별렀던 영화인데 곤파스가 우리 동네 나무들을 뿌리째 뽑아놓고 가서; 오메 어쩐다냐, 안절부절했지만 그래도 보고 싶어서 결국 오후 느지막하게라도 보러갔다.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알게 된 영화인데 이런 류의 스토리, 재미있을 것 같았다. 평범하지 않은 설정이 삐걱거리며 만드는 해프닝으로 생각했거든. 나는 항상 이런 영화를 보러갈 때마다 은근히 가르침을 받기를 원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매번 약간은 실망하게 된다. 모든 영화가 내 기대 같지는 않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온 후에는 결국 영화를 통해 가르치고 배우고 깨달음을 얻는 건 모두 관객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나의 결론은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1. 결혼 생활은 힘들다 2. 애 키우는 것도 힘들다 3.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