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프리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Rev7 왜 이리 눈물이 나는 걸까_Day 6 눈이 번쩍. 간만에 혼자 방을 썼는데도 여행 중이어서 그런가, 눈이 번쩍 저절로 뜨였다. 전날 밤에 미드를 보다가 잤는데... 노트북은 저절로 꺼진 지 오래였다. 방 안은 아직 깜깜했다. 몇 시지, 아이폰도 어디 있는지 손에 잡히지 않아 시간을 알 수가 없다. 꾸물꾸물 침대에서 기어 나와 두꺼운 창문 커튼부터 열어 젖혔더니. 이런 풍경이. 아침 7시였는데, 아직 푸르스름하다. 전날 이 방에 들어올 때만 해도 캄캄해서 바깥 풍경이 어떤지도 모르고 잤는데, 여기가 산 코앞이었구나. 압도적인 크기의 산이 눈앞에 떡 하니 있으니 비몽사몽 간에도 넋을 놓고 봤다. 난 뭔가 대단한 걸 보면 왜 이리 웃음이 나는지 몰라. 소복소복 눈이 쌓인 정경도 차분하니 좋다. 추운데 창문 닫기가 아쉬울 정도야. 조금만 오른쪽으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