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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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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B-cuts #1 #먹거리 - 절이나 공원에서 마차를 많이 마셨다. 마차를 마시고 일본인들이 화과자를 만들고 양갱을 곁들이는 이유를 알았다. 마차... 이 세상 쓴맛이 아니다. - 혹 다시 교토에 가게 되면 그때는 드립 커피 맛집을 미리 알고 가야지. 커피, 커피 하는 것 치고는 너무 프랜차이즈와 인스타그램에 의존해서 카페를 골랐다. - 게스트하우스 건물 1층에 피자헛이 있어서 두세 번 직접 피자를 주문했다. 한국에서도 안 먹은 피자헛을 일본 가서 처음 먹어봤네. 일본어로 피자를 어떻게 주문하나 걱정했는데 '난 피자를 먹고 싶고 그걸 네 가게에서 반드시 주문할 것이다'라는 의지와 돈만 보여주니 피자를 내주더라. #막 그냥 돌아다니면서 - 난 사진 문외한이다. 교토 여행 때문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내 카메라'를 장만했을 ..
7박 8일 교토(ft. 다카마츠, 고베) 여행 경비 정리 아이폰에 예전 여행 경비 기록했던 걸 뒤늦게 발견해서 정리해서 올려본다. 2017년 초에 썼던 거라 지금과는 물가 등등이 다르겠지만 혹시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봐. 7박 8일 교토(ft. 다카마츠, 고베) 여행 - 여행 전 지출 7박 8일 교토(ft. 다카마츠, 고베) 여행 - 여행 중 지출
#Day8 집으로 From 170125 to 170201 여행 포토북을 만든 사진 위주로 업로드하였으며 모든 권리는 미 마이셀프 앤 아이, 오로지 나에게 있음. Day 8 집으로 가는 날의 간단한 기록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비행기는 늦은 오후 간사이 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날이 되니 다급해져서 뭐라도 하나 더 봐야겠다며 일찍 길을 나섰다. 서둘러서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교토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특별한 추억도 인상적인 풍경도 아니었지만 며칠 동안 오가며 나름대로 정들었던 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려고 창가에 앉았다. 교토 역 라커에 캐리어를 넣어두었다. 30인치는 족히 될 법한 캐리어를 라커에 넣으려고 옆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던 일본인 아주머니를 도와주었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말에 "캐리어가 ..
#Day7 무작정 고베 From 170125 to 170201 여행 포토북을 만든 사진 위주로 업로드하였으며 모든 권리는 미 마이셀프 앤 아이, 오로지 나에게 있음. Day 7 교토의 자전거 탄 풍경 사실상 여행 마지막 날이라(아싸 드디어 집에 간다TT) 자전거를 빌렸다. 이젠 교토에서 더 가고 싶은 곳도 없고, 기온이고 가와라마치고 좀 지겨워져서 자전거 타고 카페 탐방이나 다닐까 했는데... 일본에서 자전거 타기가 제주에서 스쿠터 일주하기보다 더 어려울 줄은 몰랐다. 길은 좁지, 양쪽에서 차가 밀고 들어오지, 관광객이 길막하고 있지, 자전거 도로는 표시만 되어있을 뿐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자전거 렌탈샵 직원이 조심해서 타라고 하길래 "(교통법규 잘 몰라도)일본 사람들 따라하면 되겠죠"라고 대답했는데... 차분해 보이던..
#Day6 옛스러운 우지 From 170125 to 170201 여행 포토북을 만든 사진 위주로 업로드하였으며 모든 권리는 미 마이셀프 앤 아이, 오로지 나에게 있음. Day 6 스타벅스에서 에스프레소와 샌드위치로 식사 오하라만 보아도 꽉 찬 하루였지만 전날 일정을 너무 늦게 시작한 게 아까워 조금 부지런하게 나왔다. 그래봤자 11시... 또 조식을 놓쳤다. 스타벅스에서 에스프레소 꼰빠냐를 주문했지만 스벅 파트너가 친절하기는 해도 꼰빠냐를 못 알아듣길래 포기하고 그냥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일본에는 꼰빠냐가 없는 걸까 아니면 다른 말로 부르는 걸까. 또 일본을 여행할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꼭 미리 알아가야겠어.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야 안 사실이지만 여행 내내 머문 가라스마는 교토의 비즈니스 중심가였다. 유독 현대식 건물이 많았지만..
[Info.] 교토 여행(feat. 다카마츠, 고베)에서 도움이 됐던 지도 모음 2017년 초에 다녀온 교토(feat. 다카마츠 앤 고베) 여행에서 요긴하게 썼던 지도와 교통 노선도이다. 흔해 빠진 일본 여행 지도 따위... 하다가 이 블로그의 주소를 떠올리고 업로드하기로 결심. 교토 관광 명소의 위치를 구글맵에 표시해 둔 것. 빈 여행 때도 느꼈지만 이렇게 지도나 교통 노선도 위에 관광 명소를 표시해 두면 동선을 짤 때 정말 편리하다. 버스 인프라가 잘 깔려있는 교토이지만 그만큼 복잡한 터라 버스 노선도가 필요하다.나는 아이패드에 넣어간 이 노선도를 잊고 버스 터미널에서 준 노선도를 6박 7일 동안 들고 다녔다.길 가다가 종이 지도 펴고 보고 있으면 왠지 좀 아날로그 감성이 뭉게뭉게 피어나기도 하고 여행하는 나 자신에게 좀 도취된 것 같기도 하고... 쓰잘데기 없는 것을... 하도..
#Day5 소복히 눈 쌓인 오하라에서 From 170125 to 170201 여행 포토북을 만든 사진 위주로 업로드하였으며 모든 권리는 미 마이셀프 앤 아이, 오로지 나에게 있음. Day 5 여행 중 처음으로 느지막히 일어난 날. 내가 묵은 호스텔은 조식 시간이 아침 10시까지였는데도 단 하루도 그 조식을 먹은 날이 없다. 다섯째 날은 그 전날 하도 돌아다녀서 피곤한 나머지 조식 시간이 다 끝나갈 때에야 겨우 비척비척 일어났다. 결국 공짜로 먹을 수도 있는 아침식사는 숙소 근처 키사텐에서. 숙소 근처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이 키사텐은 그동안 오며가며 늘 궁금했던 곳이었지만 밖에서는 안쪽이 잘 보이지 않아 들어가도 되는 곳인가, 뭘 파는 곳일까 가게 분위기가 늘 궁금했다. 이날은 가게 앞 입간판에 모닝 세트가 600엔이라고 적힌 걸 보고 용..
#Day4 베이직스 오브 교토 From 170125 to 170201 여행 포토북을 만든 사진 위주로 업로드하였으며 모든 권리는 미 마이셀프 앤 아이, 오로지 나에게 있음. Day 4 니시키 시장 일본의 부엌은 오사카라는데 라이벌 교토의 니시키 시장은 어떤 곳이려나. 넷째 날 첫 방문은 니시키 시장. 아침식사를 시장에서 해결하려고 일부러 왔는데 대부분 식당이 열한 시부터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문을 연 곳이라고는 반찬 가게나 술 가게... 난 살 수도 없는 교토 절임음식만 실컷 구경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예쁜 병에 담긴 매실주가 신기해서 냉큼 집었다. 유리병만 아니었으면 당장 샀을테지만 유리병이라 사고 싶었던 걸... 결국 포기. 사실 이날은 기분이 무지 좋았다. 다카마츠에서 잃어버린 버스 표를 우연히 찾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