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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초에 다녀온 교토(feat. 다카마츠 앤 고베) 여행에서 요긴하게 썼던 지도와 교통 노선도이다.


흔해 빠진 일본 여행 지도 따위... 하다가 이 블로그의 주소를 떠올리고 업로드하기로 결심.




교토 관광 명소의 위치를 구글맵에 표시해 둔 것.


빈 여행 때도 느꼈지만 이렇게 지도나 교통 노선도 위에 관광 명소를 표시해 두면 동선을 짤 때 정말 편리하다.



교토버스_앞.pdf

교토버스_뒤_노선도.pdf


버스 인프라가 잘 깔려있는 교토이지만 그만큼 복잡한 터라 버스 노선도가 필요하다.

나는 아이패드에 넣어간 이 노선도를 잊고 버스 터미널에서 준 노선도를 6박 7일 동안 들고 다녔다.

길 가다가 종이 지도 펴고 보고 있으면 왠지 좀 아날로그 감성이 뭉게뭉게 피어나기도 하고 여행하는 나 자신에게 좀 도취된 것 같기도 하고... 쓰잘데기 없는 것을... 하도 접었다 폈다 했더니 나중에는 가운데 구멍이 뽕 뚫린 꼬깃꼬깃한 나의 가여운 교토 버스 노선도.

(주의 - 버스 노선도 용량 엄청 큼. 엄큼.)


노선도를 보며 감탄했던 건 한 장의 종이에 교토 곳곳의 버스 정류장을 기록한 걸 넘어

버스 주행 방향, 관광객들에게 이정표가 될 만한 주요 정류장과 주요 관광지까지 표시한 그 꼼꼼함이었다. 무슨 교토 버스 오타쿠가 만든 줄...

조금 변태 같다 싶기도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친화형 노선도를 보며 우리나라의 관광 인프라를 돌아보게 된다. 서울 시내의 버스 진행 방향을 정류장에 표시하는 것도 한 시민의 수고스러움에서 시작된 우리나라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얼마나 알기 쉽고 두렵지 않은 여행지일까?


가와라마치역-오하라 17번 버스 시간표.pdf


시조 가와라마치와 오하라를 잇는 17번 버스 시간표.

여행 후기나 블로그에서는 가와라마치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는데 사실 교토 버스 17번은 가와라마치가 출발 종점이 아니다.

엄밀하게는 교토역이 종점이지. 내 숙소가 있던 가라스마 마츠바라도 지나서 가와라마치에 가지 않고도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사람이 많은 때와 엄청 많은 때로 나뉘는 가라스마와 가와라마치이니 굳이 가와라마치까지 가지 말고 한적한 어딘가에서 느긋하게 버스를 타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 하다. 17번 버스가 지나는 곳에 숙소가 있다면 더더욱.


참고로 버스 시간표 위쪽 파란색 표는 주중 시간표, 빨간 표는 토요일과 공휴일 시간표. 오하라에서 교토 시내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하라 버스 정류장에서 꼭 확인해 두기를 권한다.



교토 지하철 노선도.pdf


오사카 교토 케이한 노선도.pdf


한큐선 노선도.pdf


교토 버스가 좀 빡치기는 해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구석도 있고 또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대중교통이라 교토에서 지하철을 타는 일은 딱 두 번, 우지와 고베에 다녀올 때 뿐이었지만 교토에도 전철이 있긴 있다 (참고로 고베 항으로 가려면 고베 산노미야 역이 아니라 고소쿠고베 역에서 내려야 한다).

다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일본은 무슨 놈의 지하철 회사가 이리 많은지, 신분당선이나 SRT 등 일부를 제외한 기차와 지하철 인프라가 전부 국영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국영 회사인 JR은 기본으로 깔려있고 거기에 케이한, 한큐 등등이 복잡하게 엉켜있다. 거기다 교토 시영 전철까지.


서로 다른 회사끼리는 지하철 요금 환승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일본인들 불편해서 어떻게 살지.



아무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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