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기록/노래: Songs

安室奈美惠 [PAST<FUTURE]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생전 처음 HMV에 주문을 넣어보고
무사히 될까 안 될까 걱정하다가 발송했다는 이메일을 받고
조마조마하게 언제 올까 오늘 안에는 올까 기다리다가
드디어 오늘 받았다ㅠㅠ 그것도 2009년 마지막 날에!!!!!!!!!!!!!!!!

다운받은 파일이 있어도 음반 오면 다 들어봐야지 하고 버티다가
못 참고 찔끔찔끔 들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너무 기대되더라ㅠㅠ

일단 실사는 꽤 고급스럽다는 느낌.
CD도 번쩍번쩍거리고ㅋㅋㅋ북클릿도 휘리릭 넘기면 진짜 무슨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야.
HMV에서 대충 접어서 같이 보내준 포스터는 감동의 쓰나미.
가장 알맹이인 음악이야 말할 것 없이 좋다.


아무로 나미에의 노래를 처음 들은 게 올해 여름 무렵이었는데
그 전에는 일본 가수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듣기가 조금... 내키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사람은 뭔가 다르다.

내가 아는 일본 음악이 아니고 (나는 일본 음악의 뽕끼가 좀 거슬리더라)
딱히 뭐라고 분류하기가 애매하지만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가수. 듣자마자 '이건 대단하다' 싶더라고.
그래서 팬은 아니지만 앨범을 사게 됐다. 환율의 압박과 배송 기간의 기다림을 이겨내고 말이지.


1차적인 소감은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


사람들이 아무로 나미에는 비주얼도 같이 감상해 줘야지 제대로라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DVD반을 샀는데 확실히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이건 뭐ㄷㄷㄷ
이 언니는 늙지 않을 것 같다. 나이가 들어도 주름까지 아름다운 여자일 듯.
특히 LOVE GAME PV는 진짜 레전드 아닌 전설. 같은 여자인데도 반해 버리겠어.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막 투어 DVD도 사고 싶어지고;; 참 프로모션에 최적화된 비주얼이야.


내년에 73회인가, 폭풍의 투어를 하신다는데ㅋㅋㅋ 무사히 잘 마치시고 건강 조심하시고요.

난 그 투어의 DVD를 사게 될 것 같으니까 돈을 또 열심히 모아둬야지ㅋㅋㅋ
아무튼 올해 마지막의 최고의 지름신이 내린 음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