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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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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드골에서 파리 시내까지 - 내가 이용한 파리 공항 교통 Roissy et Les Cars Air France 2014 유럽 여행을 떠날 당시, 출국 전에 아주 꼼꼼히 나만의 가이드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대충 포스팅할 거지만). 다른 사람들이 만드는 것처럼 각 도시별 교통 정보나 관광 정보를 기록해 둔 건 아니다. 내 가이드 제작의 목적은 단 하나였다. 길을 잃어버리지 말자. 무엇보다도 가이드가 절박했던 이유는, 시간 관리와 내 심리 상태였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몰라 어느 정도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데, 그 긴장감이 가장 높아지는 건 단연 도시와 도시를 이동할 때, 즉 기차나 비행기를 이용해야 할 때이다. 두 손과 어깨에 짐을 바리바리 짊어지고 있는데 별로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만나면 안 그래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가 없는데 쉽게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손해 볼 일은 없..
#Rev9 잘 있었어요, 파리?_Day 8 ...빈이랑 파리가 시차가 크던가? 어쩐 일인지 간밤에 깊은 잠에 들지 못했다. 새벽에 몇 번이고 일어나서 잠을 설쳤는데, 결국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푹 쉬지 못해 이날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평소에도 마찬가지지만 쭉 걸어야 하는 여행 중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건 치명적이다. 첫 배낭여행에서 얼마나 지났다고, 이런 데서 나이 먹은 걸 느껴야 하는 거야? 서럽게시리. 한국인 민박답게 화장실은 새벽부터 사람으로 북적였다. 그 와중에 나는 배를 벅벅 긁으며 일어나서는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하고 캐리어를 들고 민박을 나섰다. 인천에서 파리에 처음 온 날 밤과 이날 밤은 민박에서 묵었지만 미리 정해둔 파리 숙소는 따로 있었다. 2011년 파리를 처음 방문했을 때 묵었던 유학생들의 아파트에서 멀지 않..
#Rev8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_Day 7 이날은 특별한 날이었다. 만으로 2n살이 된 생일이었고,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을 떠나 그것도 외국에서 맞는 생일이었고, 내 기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로맨틱한 두 도시에서 맞는 생일이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내 생일이라 특별한 날이었다. 생일이라 함은 본디 특별한 날이긴 하지만 나는 유독 내 생일 챙기기에 민감하다. 어린 시절에는 겨울방학이 한창일 때 생일을 맞다 보니 학교 친구들의 축하를 받을 일이 거의 없었고 (그 흔한 생일 파티도 한 번 했어ㅠㅠ), 무엇보다도 내 생일과 외할머니의 음력 생신이 같아서 집에서도 할머니 생신을 먼저 챙기지 나는 뒷전이 되어버렸더라...하는 슬픈 이야기 때문이지. 고등학교에 다닐 때였던가, 엄마가 깜박 잊고 미역국마저 끓여주지 않아 하루종일 토라져 있던 적도 있다...
#Rev1 나 또 혼자 간다, 유럽!_Day 0 주의: 감상적인 기행문이나 에티하드 항공에 관한 정보를 기대했다면 이 에피소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건 17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아프고 지루했다는 말을 하려고 쓴 글이니까. 여행 기간 : 2014.01.23-2014.02.07 2014년 1월 23일 목요일 새벽 1시. 오매불망 기다려 온 순간이 왔다. 에티하드 항공사의 슈퍼 글로벌 세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서, 마침내 두번째 유럽 여행에 나서는 그 순간... 맨시티 구단주 겸 아부다비 왕자로만 알고 있던 만수르가 에티하드 싸장 만수르님으로 바뀌는 그 순간! 새벽 1시 출발 비행기여서, 사실상 22일 밤에 공항에 가야 했는데, 22일 아침부터 난 무지하게 바빴다. 게으름 피우고 있다가 환전도 안 했기 때문에ㅋㅋㅋㅋ 눈 뜨자마자 국제학생증 만..
[Info.] 파리 버스 노선도 (사진 말고 요 아래 첨부 파일을 누르세요) (빅 사이즈 버스 노선도! 파리 각 명소도 표시되어있음) (출처 : 파리교통공사 RATP) 이번에는 파리 가면 메트로보다는 버스를 많이 이용해 봐야지. 지난번 파리에서 한국 올 때는, 27번 버스를 타고 오페라 역으로 루아시 버스를 타러 갔었는데 그때 그 눈부신 파리 풍경이란...캬ㅠㅠ 이번에는 겨울이라 좀 우중충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냄새 덜 나고 비교적 더 안전한 버스를 이용하고프다ㅠㅠ 빅 사이즈 버스 노선도는 작년에도 블로그에 올려두긴 했는데 그건 2011년도 버전이고, 이번에는 2013년도 11월 버전이니 이걸 보는 게 나을 듯.
[Info.] 파리 메트로 노선도 (사진 말고 요 아래 첨부 파일을 누르세요) 2년 전에는 동역을 통해 파리에 입성하고 또 멋 모르고 동행 언니들이 이끄는 대로 파리를 돌아다녀서 솔직히 메트로 어떻게 타고 다녔는지도 모르겠다ㅋㅋ주로 소매치기에 관한 파리 메트로 리뷰를 읽으니 후덜덜한데 난 왜 그렇게도 우리 동네 지하철 타는 것마냥 후리하게 다녔는가...심지어 꾸벅꾸벅 졸아서 파리 아줌마의 빅 웃음을 터뜨리기도ㅋㅋㅋ너무 후줄근해서 소매치기도 비웃고 지나갔나ㅋ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혼자 다닐 파리라서 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어서 좀 알아봤다. 프랑스에서는 지하철을 Métro라고 읽고, 이 메트로 노선도를 Plan de métro(쁠랑 드 메뜨호)라고 하는데, 물론 한국에서는 하드카피를 구할 수 없다. MAIS!파리교통공사(RATP) 홈페이지..
[Info.] 파리 버스 노선도 파리에서는 주로 지하철을 타고 다녔지만, 루브르 앞에서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 시내로 들어갈 때도 있었고, 떠나는 날에는 숙소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오페라 가르니에까지 가기도 했었다.버스 타고 파리를 구경하며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ㅎ공짜 시티 투어 버스를 탄 것과 비슷한 효과다ㅋ 근데 이 버스 노선도 어디서 가져온 거더라?;